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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이슈및 해외증시 투자정보

거품투성이 경제

by 아담스미스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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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그렇게 많은 무역 흑자가 축적되지 않았다면 일본 경제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1968~89년에 일본의 누적된 무역흑자는 75조 엔이였습니다. 같은 기간에 일본의 국제준비금은 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무역흑자가 일본 수출업자들과 그들이 고용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주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러한 기업들과 그들의 노동자들의 국내경제에 돈을 지출했다면 역시 승수효과가 분명히 존재했을 것입니다.

무역흑자로 유발된 구매력이 없었다면 일본 경제는 매우 느린 속도로 성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매우 잘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우 과소평가한 것은 흑자가 일본의 은행 시스템에 예치 되었을때 국내신용을 확장시키는 영향입니다. 외국자본은 일본 은행에 유입되는 매해마다 고성승 화폐처럼 작용하고 신용창조를 야기했습니다.

1970~80년대에 일본이 경험한 급속한 신용증가는 외국자본의 유입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많은 대출이 허용될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충분한 예금은 없었을 것입니다.

예금증가,통화 공급, 그리고 신용의 빠른 증가는 외국자본의 일본에 급격히 유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더구나 외국자본이 은행 시스템에 예치될 때는 한번만 대출되는 것이 아니고 은행 시스템을 통한 신용창조 과정 때문에 원금이 여러 번에 걸쳐 대출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경제가 수출업자와 그들의 피고용인들이 무역흑자로 부터 얻는 직접적 혜택에 의해서 부양되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그것이 일본 경제를 과열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였습니다. 대신에 거대한 일본 거품경제를 야기한 것은 일본 은행으로의 자본유입과 자본유입으로 인한 과도한 신용창조 때문입니다.

신용이 확장하는 동안에 야기된 생산 급증을 흡수할 만큼 민간의 구매력이 충분하게 빨리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신용거품은 궁극적으로 디플레이션으로 종결됩니다. 다시 말해 민간의 구매능력은 산업생산능력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품가격이 하락하기 시작 할때 채무자는 그들의 부채에 대한 이자를 더 이상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파산이 뒤따르고 신용은 위축되며 경제는 침체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일본의 거품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끝났습니다.

국내신용의 급증은 총 고정자본 형성,주가, 그리고 자산가치의 급격한 상승 야기했습니다. 일본의 산업생산은 1986~89년에 2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자산가격의 거품현상은 또한 팽창 붕괴 과정에서 중요한 역활을 수행합니다. 신용이 확대될때 자산가격은 상승하고 ,소비가 촉진되며 경제 성장률 또한 가속화되는 양(+)의 부 효과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결국 물가가 전반적인 소득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 자산의 취득을 위해 조달된 신용에 대한 이자를 상환하는것은 불가능하게 되는것 입니다. 그로 인해 파산은 급증하고 금융 부문의 압박이 시작되며 신용 또한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뒤이어 자산가격이 폭락하며 소비를 억제하고 경제의 다른 부문을 악화시키는 음(-)의 부 효과가 뒤따르게 됩니다.

1990년 일본의 거품이 터진 것은 일본 국내경제의 과잉 투자로 인한 과잉 생산능력 때문이였습니다. 과잉 생산능력은 물가와 이윤에 대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부진한 수입은 무섭게 급등한 주식가격에 걸맞지 않았습니다. 니키에 지수가 1990년에 폭락하기 시작했을 때, 게임은 끝났고 내부적 파열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 생산은 1991년에 1.8퍼센트 증가했지만 다음 2년에 걸쳐서는 10.4퍼센트 감소했습니다.

오일 가격의 붕괴로 인해 1980년대 중반에 예외적으로 약세였던 도매물가는 1991년 0.2% 소폭 상승했지만 1995년까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4년에 걸친 8퍼센트의 하락은 도매 수준에서 재화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었던 명백한 징후였습니다. 빠른 이자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공급 과잉 시장에서 성장 가능한 투자기회들의 결여를 반영하듯 신용 증가율은 현저히 둔화 되었습니다. 마침내 주식시장과 자산가격은 주가지수가 75퍼센트까지, 그리고 부동산 가치가 50퍼센트 이상 하락하는 불황을 겪으면서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대출의 가속화, 과잉 투자, 과잉 생산능력, 그리고 물가하락과 경제 붕괴가 뒤따르는 자산거품을 주도한 과도한 외국자본 유입의 이런 패턴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모든 아시아 국가 걸쳐서 반복 되었습니다. 이것은 경제 기적이라고 일컬어지지만 다음 단계에서 그것은 단지 신용거품일뿐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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