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이미 19세기에 상용화되었다? '원유전기마차'
수소차와 전기차가 미래의 차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모터쇼에서도 이런 종류의 친환경 자동차가 주목을 받으며 슈퍼카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공해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차세대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전기차가 최근에 개발된 게 아니라 19세기에 이미 상용화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가솔린차보다 먼저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전기차의 역사를 짚어보자면 1830년까지 올라가야 한답니다.
오늘은 바로 이 원유전기마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1830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업가 로버트 앤더슨은 전기 자동차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원유전기마차를 발명합니다. 이후 지금까지 근 200년에 거쳐 많은 사업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기차를 발명해왔답니다. 가솔린 자동차가 1870년대에 개발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무려 30년이나 이른 거지요. 사실 전기차가 이처럼 일찍 발명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작동원리가 단순했기 때문이랍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힘만으로도 움직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복잡한 변속장치가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의 역사를 아주 간단히 짚어보고, 원유전기마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아요.
전기차의 원리
전기 차의 역사를 알기 전, 먼저 전기차가 무엇인지를 알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겠지요. 전기차는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것이 그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이 전기차는 어떤 원리를 가지고 움직이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합시다.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자동차와는 달리 엔진이 따로 없기 때문에 고밀도로 구성된 배터리와 전기 모터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이름 그대로,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지요.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이 배터리만 충전해주면 된답니다.
전기 차의 역사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전기 차의 역사를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전기자동차의 광범위한 개발을 지원한 최초의 국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1830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업가 앤더슨이 세계최초의 원유전기마차를 발명한 뒤 1835년 네덜란드 출신 크리스토퍼 베커는 크기가 작은 전기자동차를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뒤이어 1842년, 미국의 토마스 데트와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데이비슨은 앞서 나온 전기차들보다 실용적이고 더 잘 작동하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하지요. 1865년, 프랑스의 가스통 플란테는 축전지라는 것을 발명하고 이후 카밀 포레는 그 축전지를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저장용량을 가지게 합니다. 이 축전지는 전기자동차가 번창하는 것에 크게 기여하지요. 이후 냄새가 적고 진동이 적고 소음이 작도록 개발하고, 기어를 바꿀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져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답니다. 하지만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고 하네요.가격이 매우 비싸 상류층만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 1900년대에 이르러서는 다른 차량보다도 월등하게 많이 팔렸고, 1912년에는 생산 및 판매에서 정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후 원유가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휘발유자동차가 전기자동차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원유전기마차
당시 내연기관차는 시동 모터가 없어 차 밖에서 크랭크를 돌려 시동을 걸어야 했답니다. 반면 원유전기마차는 그런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최초의 전기차인 ‘원유전기마차’는 동력원인 전지의 충전이 불가능해 즉각적인 상용화로 이루어지지는 못했답니다. 이후 축전기가 만들어지고 나서야 보급이 될 수 있었지요.
원유전기마차가 사라진 이유
그런데 이렇게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유전기마차는 왜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말았던 걸까요? 답은 바로 내연기관차, 즉 가솔린 차에 있습니다. 1900년대에 이르러 가솔린 차의엄청난 성장으로 전기차의 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1908년, 자동차의 왕이라고 알려진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대량 생산 방식으로 값싸게 가솔린 차를 공급했던 것이죠. 배터리가 무겁고, 충전시간이 길며,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전기차는 순식간에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더군다나 1920년, 미국 텍사스에서 대형의 유전이 개발되어 휘발유 가격도 폭락하고 말았죠. 기름값이 싸졌으니, 결과적으로 가솔린차의 판매량은 폭증했구요. 상류층이 주로 타는데다, 비싼 실크나 털을 둘러 귀족차라고 불리기도 했던 전기차는 이에 따라 1930년대에 이르러 완전히 인기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우리가 알다시피, 내연기관차가 자동차 시장을 선점했지요. 1970년대 오일 쇼크 덕에 잠깐 조명을 받았으나 유가 하락으로 인해 다시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미래의 대안 전기차
그러나 1990년에 이르러, 전기차는 재조명 받기 시작했습니다. 환경 문제 때문인데요.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과 연비 규제에 나서면서 전기차는 친환경차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지요. 이때부터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는 드디어 박람회장에서도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앞서는 광경을 이끌어내기에 이르렀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기충전소와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어 온실가스 감축에 큰 도움이 되고 연료비용이 휘발유자동차이 비해 10분의 1로 저렴하여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등 공급만 된다면 환경오염 문제와 자원부족 문제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국내 일부 기업에서도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 하는 등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개발됨에 따라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오염문제에 전국민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 이런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겠죠. 전기차가 상용화되어 공해와 매연으로부터 벗어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미세 먼지 없는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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