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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담스미스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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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카타르發 LNG선 100척 정식계약 '임박'

카타르에너지, 선주 등록 임박…조만간 장기 용선 계약

건조 조선소와도 선가 협상 막바지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의 선주사와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선가 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건조계약도 빨라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에이치라인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3와 JP모건,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Knutsen OAS)과 선석 예약을 계약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선주사는 LNG 신조선 선석에 배정될 예정으로 정기 용선한다. 조선소 간 선가 협상은 대부분 해결됐지만 선주사와의 용선료는 아직 조율 중이다.

 

국내 선주사는 지난 3월 확정됐다.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배정된 45척 중 5척의 발주 선주사로 K3를 택했다. <본보 2022년 3월 30일 참고 에이치라인·팬오션·SK해운, 카타르발 '대우조선 건조' LNG선 선주사 선정>

 

선주사 계약시 건조사의 정식 건조 계약도 빨라진다. 용선처 확정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이중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다만 확정 발주시기와 선박 사양을 카타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최종 결정은 두고 봐야 한다. 

 

카타르에너지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선박금융비용 증가 등을 고려한 선가 변동 조항을 제외하면서 최종협상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 계약 서명기간이 남아 최종 계약 전까지는 유동적일 수 있다. <본보 2021년 11울 18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카타르발 LNG선' 축배 이르다>

 

국내 조선 3사는 핵심 자재인 후판 생산을 위한 원자재가 급등한 만큼 선가를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카타르에너지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 기준으로 선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후판 등 원자재와 신조선가가 2년 전에 비해 급등하면서 선가가 2년 전 대비 4000만달러(약 507억원) 올랐다. 카타르 에너지가 원하는 대로 계약을 추진하면 5조원 이상 손해를 볼 수 있다. 

 

특히 계약 실패 시 정부는 물론 국내 해운사와 정책금융기관까지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어 손해를 보더라도 계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는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섰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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