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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타이어, 5월 1일 '라우펜' 가격 8% 인상…올들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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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송·원자재값 상승 따른 조치

금호·넥센타이어 도미노 인상 전망

▲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 판매 지역은 80여개국에 달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Laufenn) 타이어 가격을 인상한다. 운송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금호·넥센타이어의 도미노식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5월 1일부로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승용차(PCR)·경상용차(LTR)·버스트럭(TBR) 타이어 제품 가격을 최대 8% 인상한다. 올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월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는 교체용 타이어(RE) 제품에 대한 가격을 최대 6% 올린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상에 품질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우펜이 포함됐다. 라우펜은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20년 7월 론칭됐다.

 

인상 배경은 원자재 가격·해상 운송비 상승이다. 지난해 12월 말 도쿄선물거래소 기준 천연고무 선물 가격은 1㎏당 221엔으로 전년 대비 70% 올랐다. 합성 고무는 66.5% 상승했으며, 스틸 코드와 카본 블랙은 각각 21.3%와 53% 치솟았다. 고무는 타이어 제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한다.

 

해상 운임 인상 폭도 만만치 않다. 발트해 컨테이너 운임 지수(Baltic Sea Container Shipping Index)에 따르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해상운임은 약 9350달러(한화 약 1110만원)다. 지난해 9월사상 최고치인 1만1000달러(약 1300만원)에서 15% 하락했지만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조만간 추가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업계 특성상 리딩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하면 후발 업체도 가격 인상 대열에 참여하는 '도미노 현상'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출처: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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