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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700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6척 수주
스위스 MSC선사와 건조 계약
중국 조선소와 24척 컨선 수주 경쟁
▲ 현대중공업은 스위스 MSC로부터 7700TEU급 LNG 이중연료 6척을 확보했다. (사진=MSC)
현대중공업이 스위스에서 7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따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과 77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MSC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8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최대 24척 발주를 협의해왔다. 거래 물량에는 확정 물량 18척에 옵션 6척이 포함됐다. MSC는 총 34억 달러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는 지난해 11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본보 2021년 11월 25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1.2조원' 컨테이너선 6척 건조 LOI 체결>
신조선은 LNG 이중연료 추진 레디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MSC가 대규모 발주에 나선 건 선복량 증대를 위해서다. MSC는 작년 8월부터 16개월 동안 125척의 중고선을 적극 인수하고, 신조 발주에 주력해왔다. 올해는 50년 만에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선복량을 앞서면서 1위에 올라섰다. <본보 2022년 1월 6일 참고 MSC, 머스크 제치고 '1위 해운사' 등극 …50년 만에 처음>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64척, 6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74억4000만 달러의 37.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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