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도 작년보다↑
'삼성D 공급망' 에이유플렉스는 中시장 노려야
최대 3파전까지 예상됐던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시장에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전체 파이가 커지는 상황에서 KH바텍이 이번에도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지키고 있다. 이 시장 진입을 기대했던 에이유플렉스는 중국 업체 납품 실적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시장에선 올해도 KH바텍이 지배적 위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는 폴더블 제품의 두 패널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경첩이다. 화면을 접었다 펼 때 패널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인다.
KH바텍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1세대 제품용 힌지 독점 공급을 시작으로 지금껏 이 시장 1위를 지켜왔다. 지난 2020년 에스코넥이 삼성 폴더블폰 힌지 시장에 진입했지만 아직은 물량차가 크다. 에스코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 폴더블폰 힌지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이 시장 진입을 기대했던 에이유플렉스는 하반기에 나올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납품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인 에이유플렉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상대로 납품 이력을 쌓고 향후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시장 진출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KH바텍 입장에선 전체 힌지 시장도 커진다. 올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4(가칭)와 Z플립4(가칭) 모델을 1300만대 출하할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갤럭시Z폴드3·Z플립3) 출하량 710만대보다 80% 급증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를 460만대, Z폴드3를 250만대 출하했다. 지난해 레거시 모델이었던 갤럭시Z플립은 40만대, Z폴드2는 30만대 출하됐다. 모두 더하면 790만대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시장이 3파전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폴더블폰 출하량이 늘면서 삼성전자가 공급망을 다변화해 제조원가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됐기 때문이다. 공급업체가 많으면 삼성전자는 협력사간 경쟁을 유도하며 부품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새로운 경쟁자로 언급됐던 에이유플렉스는 KH바텍과는 다른 방식의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유플렉스의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를 상대로도 폴더블폰 패널 납품량을 늘릴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폴더블폰 패널을 2000만대 가까이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 스마트폰 업체용 패널을 모두 더한 수치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 800만대 초반의 2배를 웃돈다.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930만대에서 올해 1950만대, 2023년 3200만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출처: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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