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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전기車 배터리…재활용 기준 만든다

by 아담스미스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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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매년 수만개 버려질 전기車 배터리…재활용 기준 만든다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차량용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기술 표준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2030년엔 8만개 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가 배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배터리 제조 단계부터 재활용까지 적용 가능한 표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달 중순 '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국내·외 규제 및 표준화 대응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국표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정부·산업계·학계 등 차량용 배터리 재활용에 관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양극재 등 배터리 산업 동향을 파악해 이르면 2025년 기술 표준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사용 기간을 통상 10년으로 보고 있다. 2010년을 전후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2020년 이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배출이 본격화된다는 얘기다. 정부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배출량이 2020년 4700여개에 이어 2025년 1만3000여개로 늘어나고 2030년이면 8만여개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는 상태에 따라 ESS(에너지 저장장치)나 UPS(무정전 전원장치), 이동식 전력공급장치 등으로 '재사용'되거나 분해 후 나온 원료를 새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할 수 있다. 충전효율이 떨어진 기존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쓰는 재사용과 달리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선 코발트와 리튬, 니켈 등 재활용 원료의 순도 측정과 시험 분석법 등 기술 표준이 필요하다.

국표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재활용 기술 표준을 마련하면 배터리 제조업계는 새 제품 공정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둘 수 있고, 재활용 업체는 표준에 따라 원료를 추출·가공 후 배터리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순환고리를 만들 수 있다. 국표원은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역시 전기차 배터리와 용량만 다를 뿐 성분이 동일한 만큼 재활용 기술 표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유럽연합)은 2030년부터 사용 후 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원료의 의무 사용 비율을 △코발트 12% △리튬 4% △니켈 4%로 규정하고 2035년 이후 기준을 △코발트 20% △리튬 10% △니켈 12% 등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제조 업계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선 재활용 분야에서도 국제 기준을 반영한 기술표준이 필요하다. 정부는 또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대응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향후 사용 후 자동차 배터리가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할텐데, 재활용 원료를 추출하고 가공하기 위해선 업계가 공유할 수 있는 표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출처:https://news.mt.co.kr/mtview.php?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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