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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日 반도체 공장 지진 피해에 車 울고, 메모리 웃고

by 아담스미스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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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후쿠 지역 지진 피해로 주요 반도체 공장이 멈춰서면서 산업계 파장이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이 줄면서 가뜩이나 부품 수급난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반면에 일본 메모리 반도체 생산 감소로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피해 지역 인근 르네사스 반도체 제조공장(팹) 3곳 중 2곳이 지진 발생 후 가동을 중단했다. 나카 팹과 다카사키 팹이 멈췄고, 요네자와 공장은 일부 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이곳에서는 자동차·산업·소비자용 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과 시스템온칩(SoC) 등을 생산한다.

반도체 생산 라인은 한번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 제품 수율을 위해 설정해 놓은 수치들을 다시 조정하고, 제작하던 웨이퍼(반도체 원판)도 전량 폐기해야 해 손실이 불가피하다.

르네사스는 인피니언, NXP세미컨덕터와 함께 세계 3위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지진으로 르네사스의 MCU 수급난은 심화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용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MCU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귀 현상을 빚은 제품이다.

현대차는 르네사스 차량용 반도체 생산 중단에 따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당장 차량 생산 일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른 경로의 공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MCU는 주문 후 공급까지 1년 이상 소요돼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르네사스는 현재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며 생산 계획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가동 중단이 길어지고 반도체 제조 시설 안정성과 웨이퍼 상태에 문제가 발생하면 성장 전력이 흔들릴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키옥시아의 공장도 지진으로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키옥시아는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생산 라인에 부분적으로 손상이 발생했다. 생산 차질이 길어질 경우 메모리 시장 상황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옥시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8%를 차지한다. 키옥시아는 이번 지진으로 공장 가동 회복이 늦어져 생산량이 추가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키옥시아의 생산 차질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예상된 현물가 반등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신에츠, 섬코 등 일본 웨이퍼 공장도 지진으로 말미암은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반도체 업체에 웨이퍼를 공급하는 SK실트론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공장 증설을 통해 공급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출처:https://www.etnews.com/2022031800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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