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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와 NFT

IP 확보 집중‧플랫폼부터 마련…비슷한듯 다른 거래소 별 NFT 사업전략

by 아담스미스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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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확보 집중‧플랫폼부터 마련…비슷한듯 다른 거래소 별 NFT 사업전략

지난 7월 업비트가 진행한 매드몬스터 NFT 에어드랍 이벤트.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열풍이 부는 가운데,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NFT 사업에 최적화된 플레이어로 꼽힌다.

이에 업비트, 빗썸, 코빗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모두 NFT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중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우선시하는 거래소가 있는가 하면, 가시적인 서비스부터 내놓은 곳도 있어 거래소 별 NFT 사업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P 보유기업들, 거래소와 협업하는 배경은?

토큰 1개의 가격이 일정한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NFT는 토큰마다 고유 가치를 지니는 것을 말한다. 게임 아이템, 디지털 예술품 등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재화에 활발히 도입돼왔다.

최근에는 음원, 영상, 웹소설 등 모든 형태의 콘텐츠가 NFT로 발행되는 추세다. 소유권 및 거래기록이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되는 데다, 재판매될 경우 원작자에게도 수익이 배분되는 구조이므로 콘텐츠 업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유명 IP를 보유한 기업들은 NFT를 더욱 욕심내고 있다. 게임사나 엔터테인먼트사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의 문제점은 IP는 있으나 NFT 사업을 위한 기술력 및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NFT를 발행하는 것 자체는 시중에 있는 ‘발행 툴’을 이용하면 되지만, 이를 사업화하고 구매자를 끌어들이는 데는 전문성이 부족하다. 기술력 있는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이유다.

◆업비트‧빗썸, ‘유명 IP’ 확보 전쟁

업비트와 빗썸은 이런 IP 보유 기업들을 공략하고 있다. 두 거래소 모두 NFT 거래 플랫폼 같은 특정 서비스를 출시하진 않았으나, 사업을 위한 기술력 및 인력은 보유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내놓기에 앞서 유명 IP부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케이팝 분야에서 IP를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들을 공략했다. JYP에 이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도 제휴를 맺으며 NFT 사업에 나선 상태다. 또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플러스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 관계자는 “IP를 먼저 확보하는 걸 우선시하고 있다”며 “제휴는 두나무 본사 전략팀에서 전담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업비트는 브레이브걸스, 매드몬스터 등 아티스트와 협업해 회원들에게 NFT를 에어드랍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NFT 보유 경험이 있는 회원들이 많다는 의미다. 향후 두나무가 NFT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이런 회원층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빗썸도 IP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 빗썸은 최근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함께 초록뱀미디어에 투자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올해 드라마 ‘펜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흥행으로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그만큼 유명 IP를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 관계자는 “NFT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IP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각의 NFT가 가지는 성격에 따라 시장은 나뉘겠지만 공통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하고, 원천 IP를 보유한 초록뱀미디어에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거래 플랫폼 구축해둔 코빗‥“운영 과정 경험한 게 강점”

한편 코빗은 두 대형 거래소보다 먼저 NFT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상반기에 NFT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거래소 차원에서 NFT 판매도 진행했다. 현재 코빗 NFT 거래 플랫폼에는 다양한 이더리움 기반 NFT가 올라와있다.

코빗도 IP 보유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다만 IP를 먼저 확보한 뒤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NFT 거래 플랫폼부터 먼저 선보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빗썸, 업비트도 궁극적으로는 NFT 거래 플랫폼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IP를 미리 확보해두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세진 코빗 대표는 “물론 IP 보유 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고, 협업한 사례도 있지만 NFT 거래 플랫폼을 먼저 구축하고 전체 운영 과정을 경험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출처:https://www.ddaily.co.kr/news/article/?no=22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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