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와 '2.8조 규모' 컨테이너선 건조협상 진행
머스크,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 발주 추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과 논의 진행
2023년부터 탄소중립 컨테이너선 운영…탈탄소화 목표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그린 메탄올 생산 확대에 이어 국내 조선 3사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시리즈 건조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메탄올 탄소 중립 컨테이너선으로 탈탄소화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45일 업계에 따르면 AP 묄러 머스크(A.P Moller-Maersk)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1만6000TEU급 신조선 최대 12척 건조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 확정 물량 8척에 옵션 4척 포함이다. 발주 규모는 22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수준이다.
선가는 작년 여름에 주문한 것보다 5%~10% 더 비쌀 전망이다. 척당 1억8300만 달러(약 2376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업계 내 원자재가와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다.
12척 건조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력하다. 현대중공업은 머스크와 동급 메탄올 추진 신조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확정 물량 8척에 옵션 4척이다. 총 수주 금액은 1조6474억원이다.
신조 컨테이너선은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머스크 선사와 메탄올 추진선 피더 컨테이너선 사이즈 3500TEU급 3척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6월 8일 참고 현대미포조선·머스크, 메탄올 추진선 3척 건조의향서 체결>
머스크가 이렇듯 메탄올 추진선 건조를 의뢰하는 건 탄소중립을 위해서다. 앞서 머스크는 오는 2023년부터 최초 탄소중립 컨테이너선을 운항해 탈탄소화 목표를 7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머스크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채택하는 방안을 건너 뛰고 대체연료 시범 프로젝트로 메탄올 추진선을 기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메탄올을 실용적인 선박연료 솔루션으로 보고, 그린 메탄올 생산 증대를 위해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등 6개 업체와 동맹을 구축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4월 2일 참고 '해운 공룡' 머스크, 메탄올 동맹 구축>
메탄올은 기존 선박연료유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를 잇는 친환경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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