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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일파워 나스닥 상장 초읽기…국내 SMR 관련株는
두산에너빌리티·동방선기·우진·야스·누리플렉스 등 주목
증권가 "SMR, 순환매 장세서 주목할 만한 테마"
소형 모듈원자로(SMR) 글로벌 1위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미국 나스닥 시장 데뷔를 앞두면서 국내 SMR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시가총액이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관련 기업에도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증시 방향성이 모호하고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성장성이 큰 SMR 관련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프링밸리어퀴지션은 오는 28일(현지시각) 주주총회를 열고 뉴스케일파워와의 합병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의 적정 시가총액은 적게는 2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R는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300㎿ 이하의 소형 모듈원자로를 말한다. 대형 원전에 비해 용량은 작지만, 1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축소돼 설치가 매우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안정성과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탄소 배출 또한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SMR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SMR 시장이 400조~6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은 2040년 37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둘 중 보수적인 WEF의 전망을 따르더라도 2040년까지 소형원전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22%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국내 SMR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표 SMR 관련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달러(약 1300억원)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같은 해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아 작년 1월 완료했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산업용 배관자재 전문 제조업체 동방선기도 관련주로 분류된다. 동방선기는 세진중공업의 종속회사로 지난 14일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도 뉴스케일파워에 5000만달러(약 610억원)를 투자해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자체적으로 SMR 관련 사업을 하거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새 정부가 탈원전을 백지화 선언하고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시사하고 있는 점도 수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관련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과 한전기술, 현대건설, 우진, 윌링스, 야스, 누리플렉스, 일진파워 등이 거론된다. 한국전력과 한전기술은 SMR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대건설, 우진, 윌링스 등은 신사업에 소형원전을 추가했다. 특히 우진은 원전용 정밀계측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올해 초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전력기술에서 의뢰한 SMR 부품 연구개발 및 제작용역 과제를 완료한 바 있다.
야스는 계열사 '단단'을 통해 초고온가스로(VHTR) 방식 SMR의 핵심 기술인 3중 세라믹 미세피복입자 핵연료(TRISO 핵연료) 제조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VHTR는 국내 원자력 업계가 SMR 개발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원자로 방식으로 TRISO 핵연료는 VHTR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누리플렉스도 주목할 만하다. 실시간으로 전력 부하를 판단하고 SMR의 발전 용량을 조정하려면 스마트그리드와의 연계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누리플렉스는 스마트그리드 핵심인프라인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이밖에 일진파워는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기기를 제작한다는 이유로 SMR 관련 기업으로 분류됐다.
추가적인 코멘트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뉴스케일파워에 약 1억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9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장부가상 주당 매입가는 약 2,500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스팩 합병 기업들의 공모가가 10달러(약 1만2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5배 가량 차익이 예상됩니다.
5천만 달러(약 610억원)의 지분을 가진 삼성물산과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은 GS에너지 역시 투자 시기를 고려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세 회사 모두 뉴스케일파워가 상장하더라도 바로 수익을 실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래 주력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 개발을 위해 한 배를 탔기 때문입니다.
(출처:https://newsis.com/view/?id=NISX20220426_0001848235&c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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