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후폭풍…태양광 패널 쇼티지 오나
실리콘 웨이퍼 공장 4곳 셧다운
웨이퍼 단가 인상 불가피
상하이항 물류난 가중
태양광 원자재 가격이 심상치 않다. 중국 상하이시의 봉쇄 여파로 현지 웨이퍼 제조사들이 생산을 중단했다. 폴리실리콘 공급난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육·해송 운송도 원활하지 않아 태양광 패널 업체들의 피해가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 완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상하이와 인근 해안 지역 일부 공장에서 웨이퍼 생산이 중단돼 최근 몇 주 동안 (웨이퍼)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태양광발전산업협회의 조사 결과 상하이와 인근 지역 실리콘 웨이퍼 공장 4곳이 잠정 폐쇄됐다. 상하이 당국이 봉쇄 조치를 취한 여파다. 상하이 시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며 지난달 말부터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웨이퍼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멈췄고 이달까지 최대 2GW의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웨이퍼 생산량(335GW)의 97%(324GW)를 차지했다. 웨이퍼 시장을 주무르는 중국이 생산량을 급격히 축소하며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2위 단결정 웨이퍼 제조사 톈진 중환 세미컨덕터는 지난달 초 두께가 160㎛인 웨이퍼 가격을 4% 인상했었다.
주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부족도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내 항구들이 심각한 적체 현상을 겪으며 공급이 지연됐고 폴리실리콘의 수급은 타이트해졌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3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물류난도 태양광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쑤·저장·안후이성 등 장강삼각주 지여에 위치한 태양광 회사들은 대부분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 봉쇄에 들어가며 대기 중인 선박은 수백 척을 넘었으며 트럭 운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양광 패널 회사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상하이 솔라 에너지 소사이어티(Shanghai Solar Energy Society, 이하 SSES)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태양광 회사들은 패널 생산·설치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답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출처: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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