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의 탄생]출처 : 신한금융투자, 김성환
-미국은 어떻게 70년대 스태그를 이겨내고 20년짜리 강세장을 일궜을까?
-70년대는 20년간 이어온 전후 호황이 막을 내렸고,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가 찾아온 시기. S&P 500은 10년 동안 상승 못함
-스태그플레이션이 끝난 80년대,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시장은 고속 성장 시작. 2% 성장을 보였던 경제는 1983년부터 2000년까지 3.7%의 성장 구가. 같은 기간 S&P 500은 11배 상승. 대공황 이래 증시가 장기간 랠리를 구사했던 사례는 전무
-미국은 어떻게 스태그플레이션을 뒤로 하고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을까. 주목할 부분은 기업에서 일어난 변화들.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혁신과 창조적 파괴를 행할 기업들이 다수 출현
-지금도 그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국면. 당시를 복기하면 다음 강세장의 주도주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차대전 이후 세계의 수요를 독차지하며 호황을 누렸던 미국의 기업들은 70년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기성 기업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비판 고조. 이 시기 미국의 기성 기업들, 특히 제조업은 혁신을 도외시. 스테그플레이션은 이들의 몰락을 부채질했음
-디트로이트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은 50~60년대 소비 호황 속에서 실용성보다는 디자인과 출력을 중시한 자동차들을 선보였음. 어차피 소비자들이 사줄거기 때문. 장기간의 호황이 이런 안일한 생각을 만들었음
-오일 쇼크가 터지자 우월한 연비, 품질과 안전성을 앞세운 일본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잠식. 980년이 되자 이들은 수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시현. 철강, 전자산업도 비슷
-철강은 일본, 한국의 우수한 기술에 뒤쳐졌고 RCA도 몰락
-이를 관통하는 비판은 미국 기업들의 경영방식이 낡아버렸다는 것
-미국 경제에 비관론이 판을 치고 스태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1970년대말, 창조적 파괴를 이끌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
-빌 게이츠는 개인용 PC의 급성장과 소프트웨어의 개발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빌 게이츠는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 IBM PC에 운영체제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역사적인 딜을 따낸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닷컴버블이 정점에 다다른 2000년까지 470배 상승
-스티브 잡스는 애플 창업. 애플이 내놓은 Apple II는 가격이나 기능 측면에서 공히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PC 시대를 일으킨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평가. PC시대를 열었음
-스태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당시 탄생한 두 회사는 지금 미국의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 되었다. 가장 비관적이던 시기에 다음 40년을 이끌어갈 주도주가 태동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위기는 곧 기회
-나스닥이 역사상 가장 큰 초과성과를 발생시킨 시기는 테크 버블이 아니라 의외로 스태그플레이션 후반부. 기업가 정신과 창업, 혁신으로 무장한 신생 기업들은 NYSE의 엄격한 상장 조건을 피해 나스닥에 모여들었다. 구경제가 80년대 초반까지도 고전하고 있을 때 혁신으로 무장한 나스닥과 신경제는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갔다
-성장 동력을 상실해가던 기성 기업들 중 일부는 뼈를 깎는 체질 개선 시작. 1981년 잭 웰치가 GE의 CEO로 취임.웰치는 취임 직후 '업계 1위 혹은 2위 아니면 정리'라는 모토를 내걸고 대규모 구조조정. 그의 임기 중에 GE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뤘고 90년대 후반, GE는 미국 시총 1~2등을 다투는 기업이 되었다.
-비단 GE 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경영 혁신을 고민하기 시작. 인텔, 모토로라, 포드, 디즈니, IBM, 나이키, 시스코 등 새로운 경영방식 도입. 이런 기업들은 82년부터 시작돼 2000년까지 이어진 대강세장을 주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한 미국 기업들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S&P 500은 1970년대 10년동안 박스권.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현된 기업가 정신과 하이테크 혁명,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 혁신은 주식회사 미국을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가져오고 대강세장을 이끄는 반전을 이끌었다.
-대반전을 관통하는 가장 큰 키워드는 '생산성 충격과, 그것이 야기하는 긍정적 의미의 디스인플레이션'
-하이테크 혁명으로 더 싼 가격에 더 성능이 좋고 더 작은 제품이 잇따라 시장이 공급. 반도체 집적도가 18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은 물리적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긍정적 생산성 충격과 디스인플레이션을 야기한 대표적 사례. 인터넷의 확산과 통신기술은 시공간을 재편. 인터넷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생산성의 개선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
-가장 어려운 시기에 출현한 신생 기업들은 창조적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 경제 곳곳에 생산성 충격과 긍정적 의미의 디플레이션을 야기
-현재로 돌아와보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기업들의 이익률은 개선됐지만, 경제 전반의 생산성은 그닥 나아지지 않았다. 수요는 강해졌는데 인력, 에너지, 칩,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이 물리적 한계에 막혀 있는 상황
-이를 타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설비투자를 단행해서 공급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법. 유의미한 해결책은 맞지만 산업혁명 시대의 문제해결법. 두 번째 경로는 기술 혁신이 발생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생산성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이는 공급 곡선에 긍정적 충격을 발생시키면서, 가격 하락과 새로운 수요를 동시에 창출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게 해줄 기업들이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펼쳐질 강세장에서 주도주가 될 것. 주도주가 강세를 독식하는 역사는 반복. 다음 사이클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산업과 기업들을 미리 선별하여 기회를 기다리자
-어떤 산업에서 다음 사이클을 이끌 혁신이 나타날까?
-현재 정황은 제조업 위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음. 물적 자본, 인적 자본의 부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리적 제약이 경제에 가해지고 있다.
-기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면서 전세계에 광범위한 물리적 제약을 가하고 있음. 지정학적 긴장 속 에너지와 희토류를 비롯한 전략 자원의 수급 변동성은 극대화
-어떤 산업이 혁신을 이끌고, 경제가 직면한 물리적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1) IT 산업에서 속도와 사이즈라는 물리적 장벽을 극복할 열쇠는 결국 반도체 2) 화석 에너지 대체와 기후 변화 문제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혁신을 기대 3) 첨단소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걸쳐 효율성을 끌어올릴 기틀 4) 인력 부족과 기업 생산성 문제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에서 단초가 마련 5) 복잡해진 도심, 운송 용량 한계와 관련한 문제는 모빌리티 산업이 열쇠 6) 더 빠른 속도로 통신하고, 인류의 활동 공간을 지구 밖으로 확장시켜주는 기술 개발 활동은 우주산업
-이들이 경제가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가져갈 과실이 커진 것도 명백. 이들이 어떤 혁신을 역풍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시해보자.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결국 주도주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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