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상화폐와 NFT

현실과 가상 연결···NFT가 일으킨 ‘게임계 혁명’

by 아담스미스 2022. 3. 2.
728x90
반응형
현실과 가상 연결···NFT가 일으킨 ‘게임계 혁명’
 
 
가상자산 소유권 인정하는 NFT···P2E게임 핵심
3년 내 60조원 성장···블록체인 플랫폼 선정 전쟁
NFT의 기술로 가상경제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졌다 ./사진=셔터스톡

과거 게임업계 경쟁이 신작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새롭게 열린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위메이드를 비롯해 후발주자인 컴투스, 넷마블 등도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및 투자로 확보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다. 다음달 P2E(Play to Earn) 게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시장 진출을 선언한 게임사들의 경쟁이 본격화한다.  

◇ NFT, 가상경제 구현의 핵심

P2E가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이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그림, 게임 아이템 등을 NFT화하면서 원본을 증명할 수 있게 됐고, 거래 시장이 활성화됐다. 디지털 경제활동에 NFT가 핵심이 된 것이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게임 아이템과 캐릭터 등을 NFT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돈을 내고 아이템을 구매하더라도 소유권은 게임사에 있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템 중개업체를 통해 아이템을 거래했다. 이는 게임사 약관상 금지된 행위였으며, 거래하는 이용자도 한정적이었다. 또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면 아이템이 소멸되기 때문에 진정한 소유의 개념은 아니었다.

그러나 NFT 기술의 적용으로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고 매매할 수 있게 되면서 P2E 게임이 새롭게 떠올랐다. NFT는 개발사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 서버에 저장된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얻은 NFT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거래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게임을 하지 않았던 이용자들까지 P2E 게임으로 몰리면서 게임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히 기존 이용자가 P2E 게임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이용자가 게임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게임 전문 벤처 캐피탈 비트크래프트 벤처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시장이 2025년 500억달러(약6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 초기 선점 시 추격 어려워···플랫폼 경쟁 격화

넷마블은 다음달 ‘A3: 스틸얼라이브’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MBX(MARBLEX)를 공개했다.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 MBX가, 지갑으론 MBX월렛을 활용할 예정이다. A3에 MBX를 우선 적용해 이용자 참여와 보상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컴투스 그룹은 오는 3월 컴투스홀딩스가 개발한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첫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 또 지난해 출시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백년전쟁을 시작으로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낚시의 신: 크루, 골프스타: 챔피언쉽 등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25일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를 출시했다. ROS는 위믹스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시뮬레이션게임(SLG)으로 대규모 전쟁과 채굴, 약탈을 통해 토큰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사전판매에서 NFT 모함 1504대가 1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내 ‘미르M’을 출시해 미르4 흥행을 뛰어넘겠단 계획이다.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은 각각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진=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

게임사들은 P2E 게임 출시에서 더 나아가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게임 플랫폼의 선점 효과를 가져가기 위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키울 계획이다. 약 30개의 게임사가 파트너 대열에 합류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열혈강호,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라이즈 오브 스타즈 등 20여 종을 위믹스에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미르4’ 흥행으로만 위믹스 플랫폼 부문에서 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 게임수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플랫폼은 '위너 테이크 올(Winner takes all)' 시장”이라며 “다른 플랫폼에 역전 당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위메이드가 플랫폼으로서 지배적인 위치에 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의 투자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메타버스 밸류체인을 구축에 투자한 액수만 3500억원에 달한다. 컴투스는 자체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C2X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켰으며, 다른 게임사들과 13종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 C2X 생태계를 탈중앙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1위 웹3.0 게임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며 “개발자가 참여하고 싶은 플랫폼을 만들어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플랫폼으로 개발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서도 결국 얼마나 많은 월간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은 게임 내 재화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게임 내 경제 생태계를 수십 년 동안 운영해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사들이 강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국내엔 규제리스크 여전···긍정적 시그널 나오나

NFT및 P2E게임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국내는 규제 리스크가 겹겹이 있기 때문이다. P2E게임은 게임위가 등급분류를 거부하고 있어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또한, 국내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 등 여러 부처가 얽힌 현안이다. 

다만, 최근 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NFT의 특성 및 규제방안' 보고서를 통해 게임사도 제도권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해당 보고서는 게임아이템 NFT가 가상자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게임 NFT를 가상자산으로 본다면 게임사도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하는 등 비롯한 제도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최근 게임 아이템NFT가 가상정의에 부합하다는 금융연의 연구보고서가 나왔고, 여야 모두 메타버스를 비롯해 P2E게임의 규제 완화를 얘기하고 있다”며 “P2E게임 규제 완화 및 기준 마련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650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