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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스턴디지털·키옥시아 日공장 '낸드 생산' 차질…韓 반도체 영향은?

by 아담스미스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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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키옥시아 日공장 '낸드 생산' 차질…韓 반도체 영향은?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낸드플래시 공장이 재료 오염 문제로 가동을 멈췄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제한적인 정보만을 밝힌 상황에서 총 피해 규모와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일반적으로 실리콘 웨이퍼 단계에서 최종 제품을 만들기까지 3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수급개선 효과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웨스턴디지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키옥시아와 합작설립한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생산시설 2곳에서 낸드플래시 재료 오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오염 재료와 정상가동 예상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소 6.5EB(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는 약 10억GB) 규모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 추측했다.

키옥시아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3D(차원) 낸드플래시 생산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정도의 내용만을 발표했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운영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2D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양사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단 분위기다. 한 업계 인사는 "오염된 재료가 지나간 길에 있는 웨이퍼는 전량 폐기해야하고 장비도 다시 셋업해야한다"면서 "지난달 말부터 오염이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보름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오염 재료와 경로, 규모 등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화까지 어느정도 시일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 덧붙였다.

다만 일시적인 수급개선·가격상승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실리콘 웨이퍼를 최종 제품까지 만드는 데 3개월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양사가 라인을 정상화하고도 3개월이 지나야 해당 공장에서 만든 낸드플래시 제품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웨스턴디지털이 밝힌 피해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시장에서는 키옥시아 생산분까지 더하면 총 감소 규모는 적어도 13EB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런 레이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키옥시아 생산분까지 더하면 총 감소 규모는 16EB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분기 생산량의 9%를 넘기는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175.4EB 규모로 추정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재고 중심의 대응에 나서면서 2분기부터 일시적인 수급개선과 가격상승 효과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생산차질이 주요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시적인 효과가 장기화할지는 지켜봐야한다"며 "결국은 양사가 얼마나 빨리 라인을 정상화하는가가 관건"이라 언급했다.

한편 키옥시아와 웨스턴 디지털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2·4위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3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각각 19.3%, 13.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출처: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210144548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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