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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l, UMC 파운드리 협력 발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Intel의 파운드리 사업 ] 

- 지난 금요일 Intel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11.9% 하락했습니다

- 아쉬움이 남는 실적 발표였지만 중요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 “Intel, UMC 파운드리 협력 발표”

- 저는 이 협력 소식이 향후 파운드리 시장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우선 대략적으로 나오고 있는 계약 내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 추정되는 계약 내용 ]

- Intel, UMC는 Intel의 아리조나에 있는 Fab 12, 22, 32에서 새로운 “12나노” 공정을 개발할 것 (발표 내용)

- Intel 의 기존 공정 장비들을 활용할 계획 (발표 내용)

- 양산은 2027년부터 시작될 것 (발표 내용)

- 모바일, 통신, 네트워킹 시장등을 공략할 것  (발표 내용)

- 해당 팹에서 나오는 매출은 5:5로 나누어 가질 가능성이 높음 (추정)

- 최대 월 5만장 수준 예상 (추정) / 현재 12나노 급 시장의 경우 TSMC 점유율이 80% 이상이며 월 15만장 수준

[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 ]

1) Intel, UMC의 Win-Win 게임 

- 이번 계약 내용은 Intel과 UMC에게 모두 Win-Win이 되는 묘수라고 생각합니다

- 월 5만장 수준일 경우 UMC는 매출의 15% 성장을 할 수 있고 Intel은 4%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UMC의 Win

(1) UMC는 격화되는 10나노 이하 공정 파운드리 시장에서 인텔과 협업하며 북미 수요를 안정적으로 받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또한 Intel의 기존 장비를 사용하며 매출을 올리기 때문에 CAPEX 없이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Intel의 Win

- Intel이 매출 성장률 가능성만 보면 4% 이기 때문에 별의미 없어 보이지만 Intel도 더 큰 그림에서는 얻을 것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1) 파운드리 노하우 습득 : 우선 Intel은 파운드리 사업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양산 외적인 파운드리 서비스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은데 레거시 파운드리에서 선두인 UMC로부터 이번 협업을 통해 노하우를 제대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2) 감가 끝난 장비 재활용 : 12나노 공정의 경유 기존 Intel 10, 14 나노의 장비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공정의 장비는 감가상각이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Intel은 해당 공정을 대규모로 오랫동안 (ㅜㅜ 공정 개발이 안 되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쉬고 있는 장비 규모가 매우 큽니다. 이러한 자산으로 레거시 공정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매출의 4% 일지라도 수익성은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3) 노하우를 배우는 12나노는 시작일 것 : Intel이 UMC로부터 레거시 파운드리 공정 노하우로 배워온다면 이는 시작에 불과할 것입니다. Intel은 이미 20나노 이하 공정 캐파도 많을 뿐 아니라 현재 주력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10, 7, 4, 3, 20A 공정도 파운드리 서비스에 사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Intel이 18A 공정에 빨리 도달하려는 만큼 7, 4, 3, 20A도 빠르게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해당 공정들도 빠르게 파운드리 사업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12나노라는 스윗스팟 

 - 현재 아날로그 반도체는 주로 28나노 이하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 10나노대 공정은 몇년전까지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정이었지만 아직은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하기에는 비싸고 높은 공정이기 때문에 약간 애매한 상황입니다.

- 하지만 앞으로는 아날로그 반도체 들도 본격적으로 10나노 공정을 많이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TSMC가 유럽에 짓고 있는 공장들은 12, 16나노라는데서 이러한 점이 드러납니다.

- Intel은 공정 개발이 늦어진 어두운 시기 동안 10, 14나노 공정을 엄청나게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해당 노드의 캐파도 크고 양산 실력도 높고 감가상각도 모두 끝났습니다.

- 12 나노 공정이 아날로그 반도체로 수요가 커질 것이 자명한 가운데 해당 공정의 높은 수율과 많은 캐파를 가지고 있는 Intel에게 12나노는 스윗스팟입니다. 


결론

- 아직 3년 남아 투자자의 시계열에서는 긴 시간이긴 하지만 이번 협력은 양사에게 모두 긍정적입니다. 

- 특히 Intel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파운드리 서비스 노하우를 습득하고 다른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다만, Intel 이 레거시 공정에서의 파운드리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선단 공정이 없는 파운드리와 자체 생산을 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들은 점점 더 힘든 경쟁 환경에 노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바바리안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