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과 주식의 상관 관계2

1편에 이어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립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라는 회사가 1000만 원이 필요해서 현재 시세인 10%의 이자로 돈을 빌린다고 약속하고 채권 A를 발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채권을 C가 매입 합니다.

그런데 시장 금리가 오르고 이자율이 상승해 20%대로 올라간 채권B가 발행되면 채권A의 인기는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 20%대의 이자가 반영된 채권B를 사는게 훨씬 이익이 되니까 말입니다.

따라서 채권A를 가진 C가 보유한 채권A를  팔기 위해선 구매한 가격보다 훨씬 더 싸게 팔아야지만 팔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정리해보면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표면 금리도 따라 올라가지만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표면금리도 따라 내려가지만 ,기존에 발행된 높은 금리의 채권은 선호도가 높아져 채권가격은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미디어에서 말하는 국채금리(채권금리) 는 표면 금리가 아닌 채권을 사고팔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합니다.즉, 거래시부터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획득할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채권의 표면금리는 정해져 있으니 채권가격이 낮아졌을 때 사야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화 양적완화 정책을 반영하며 2020년 빠르게 하락한 국채금리는 한동안 정체를 보이다가 2021년 들어 반등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급격히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건 국채가격이 낮아지는 거고, 국체가격이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앞으로 금리 변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심리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보다 이를 먼저 반영하며 움직이는 지표이기에 동향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계속된 저금리로 관심이 낮아졌던 채권투자도 국채금리의 상승과 함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고려 해볼 수도 있습니다.

돈의 힘으로 상승탄력을 받아온 주식시장이 이제 서서히 금리가 올라갈 것을 반영하면 예전의 상승 탄력과 추세가 약화된 채 출렁임이 커지는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수익률을 위해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안전자산이면서 수익률까지 높아지는 채권으로 투자를 이동할거라 것을 예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서 주식시장의 추세가 이전 처럼 꺽인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유동성은 줄어들어도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집니다. 금리변화로 인해 초기에는 시장이 부담감을 느낄 수는 있어도, 경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오른다고 해석하면 오히려 단기 충격을 이겨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가 되는것입니다.

기존에는 유동성의 힘으로 시장 상승세가 이어졌다면 이제는 유동성 효과가 사라져가면서 실적이 좋아지는 가치주섹터과 기업 중심으로 더 관심이 높아지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가 변할 수도 있습나다.

낮은  금리 상황에서는 싸게 자금을 조달해 성장주에 투자하고 앞으로 큰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성장주나 기술주가 각광을 받습니다. 즉 저금리 에서는 성장주나 기술주가 각광을 받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면 오히려 성자주나 기술주 섹터는 빌린 자금의 금리가 올라 부담을 느끼고 성장을 위한 투자가 줄어들게 되며 미래 수익가치가 떨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스닥 시장이 하락폭이 커지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전통적인 산업주와 가치주(자산주) 꾸준히 실적이 좋아지고, 배당 여력이 높아가는 기업의 관심이 어느때보다도 높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