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 섬유로 만든 광케이블.국내 최대 아라미드 제조업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1위 전선업체와 함께 5세대(5G) 통신 광케이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1위 전선업체인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그룹에 광케이블용 아라미드를 납품하고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년 전부터 프리즈미안과 거래 관계를 맺어왔는데, 전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납품 물량 역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진입 장벽이 높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광케이블 시장은2021년62억달러에서2025년80억달러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이 전 세계 광케이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빛의 속도로 수많은 데이터를 전달하는 광케이블은 온도와 압력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아라미드가 최적의 보강재로 각광받고 있다. 아라미드는 중량이 강철의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이상인 데다,500도가 넘는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어 '슈퍼 섬유'라 불린다. 이 때문에 광케이블뿐 아니라 방탄복, 자동차 부품, 우주항공 등의 소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일본 테이진과 미국 듀폰이 시장점유율80%가량을 차지하며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2005년 세계 세 번째로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경북 구미에7500t규모의 아라미드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데,2023년까지 1만5000t으로 증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