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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3인방

by 아담스미스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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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옷입은 LG, 파트너사 '애플' 기대 부응할까[LG 테크3사 밸류 점검]LG디스플레이 UDC 제작, LG이노텍 캐파 확장…LG전자는 콘텐츠만 개발

 

 
LG의 테크3사들이 '메타버스'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건 B2C로 제공되는 IT기기 등 소비자와의 접점이 없는데도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다는 점이다. 세트사인 LG전자의 경우 하드웨어 관점에서 메타버스 비즈니스 계획은 없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MZ세대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원인 제공자는 LG그룹의 든든한 글로벌 협력사 애플이다. 애플이 메타버스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LG계열사들도 덩달아 '메타버스' 이미지를 얻게됐다.

허울뿐인 기대감은 아니었다. 최근 LG부품사들의 내실다지기 행보도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모두 시장성장성을 감안해 중소형 OLED패널, 카메라모듈 추가 시설투자로 생산능력(CAPA) 확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 '나비효과'…'아이폰XR 기기' 공급 기대감

애플은 하반기 메타버스 IT기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글형태로 된 하드웨어인 'XR헤드셋'이 그 주인공이다. XR기기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메타버스를 위한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코로나19 이후 콘솔 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급증한면서 XR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XR시장이 오는 2025년 1억5000만대로 지금보다 1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애플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애플의 XR기기 선언 수혜는 LG 테크 3사가 입었다. 사실상 LG그룹이 아직 이렇다할 구체적인 비즈니스 계획을 내놓은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는 XR기기에 들어갈 OLED 패널을, LG이노텍은 XR기기용 고성능 카메라를 납품할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애플 XR헤드셋 예상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메타버스 가상 세계를 구현하려면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해상도 스크린, 경량화된 카메라 기술이 필수적인데 해당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모두 세계 최고 경쟁력을 지녔다. 기대감에 계열사인 LG전자까지 덩달아 주가가 치솟았다.

두 기업이 애플에 메타버스 부품을 납품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공급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KB증권은 "애플 XR헤드셋에는 2개 이상의 8K OLED 디스플레이와 10~15개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것"이라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이는 LG그룹-애플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나비효과'다. 애플은 검증된 공급망을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LG스마트폰에 부품을 담당했던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작년 LG전자의 철수 후 거래선을 아이폰13쪽으로 돌리며 메이저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LG화학도 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해왔으며, LG유플러스도 아이폰 판매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도 전국 440여개 LG베스트샵 중 160곳에서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 애플의 IT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LGD의 야심작 UDC,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캐파 확대

LG그룹 내에서도 메타버스 사업관련 온도차는 존재한다. LG전자는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비즈니스화를 계획한 없다"며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육성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의 문화를 반영한 조치다. 고객 '경험'에 주안점을 두고 디지털 환경 내에서의 브랜드 경험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매개체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작년 5월부터 자체적으로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캐릭터인 '김래아'를 개발했다.
 
 
 
 
LG전자는 모션 캡처 작업과 딥러닝 기술, 자연어 학습 등을 통해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구현했다. 현실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픽셀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김래아란 캐릭터에 23세 뮤지션 콘셉트로 자작곡을 준비한다는 스토리텔링을 입힌 결과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플루언서 대열에 올라있다. 2021 CES에서 LG전자를 대표하는 연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메타버스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XR기기 세트사에 메타(옛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뿐 아니라 삼성전자, 애플, 소니, 아마존 등 내로라하는 IT,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5월 AR용 올레도스(OLEDoS)를 발표했다. 올레도스는 현존하는 AR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의 해상 밝기를 구현해 AR기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기다.

최근엔 애플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카메라 개발에 들어갔다. UDC기술은 카메라를 화면에서 숨기는 것으로 애플과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알려진다. 오는 2024년까지 경기도 파주 사업장의 중소형 OLED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한 것도 애플이 추진하는 메타버스(가상+현실세계) 사업을 어느정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LG이노텍 역시 카메라모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투자 예산을 최대치로 늘렸다. 올해 1월에는 작년(8355억원)투자금을 뛰어넘는 1조561억원 투자계획을 밝혔다.XR기기에는 다수의 카메라모듈과 고성능 3D ToF모듈이 탑재된다.
 
 
 
 
 
 
 
 
 
 
 
 
 
 
 
 
 
 
 
 
 
 
 
 
 
 
 
 
 
 
 
 
 
 
 
 
 
 
 
 
 
 
 
 
 
(출처: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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