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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메타버스 인기에 '디지털트윈' 각광

by 아담스미스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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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어라이크(ALIKE)-3D로 제작한 서울시 3차원 모델 (네이버랩스 제공) © 뉴스1
 
 
 
 
 메타버스 열기가 지속되면서 '거울세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세상을 디지털로 구현한 거울세계는 메타버스 유형 중 하나로, '디지털트윈'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지난해 정부가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트윈'을 낙점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간 디지털트윈'을 연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트윈과 관련해 다년간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를 포함해 카카오, 모라이, 플럭시티까지 다양한 기업이 디지털트윈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메타버스 인기에 디지털트윈도 '주목'

디지털트윈은 실제 환경이나 사물 등 현실과 동일한 형태를 디지털 환경으로 구축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디지털트윈 기술 연구는 대규모 시간과 비용을 필수로 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항공우주, 스마트시티, 제조, 의료, 농축수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며 비용 감축, 위험 사고 예방,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를 낳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루츠 애널리시스(Roots Analysis)는 전세계 디지털트윈 시장이 오는 2026 333억달러에서 2035 11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크버스'로 디지털트윈 선두에 선 네이버

국내 기업 중 디지털트윈 연구로 기선을 잡은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 디지털트윈 제작 로봇이라고 할 수 있는 '매핑로봇 M1'을 공개했다. 이듬해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를 위한 'HD매핑 기술'도 선보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로보틱스·자율주행·인공지능(AI)·5세대(5G) 등 자사 미래기술을 융합한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크버스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 같은 '서비스' 형태가 아닌 여러 기술을 융합하고 연결하는 '인프라'적인 개념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발표자로 나서 '아크버스'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서비스 로봇, 자율 주행, 모빌리티, AR·VR,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 생태계"라고 말했다.

2차원(2D), 3D 아바타로 구현된 메타버스 서비스가 아닌 메타버스 세계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의 역할을 하는 것에 가깝다는 것이 석 대표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아크버스'를 통해 '미러월드'(현실세계를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한 것)와 '리얼월드'(현실세계)를 연결한다는 목표다.

아크버스 홍보 이미지 (네이버 제공) © 뉴스1
네이버는 디지털트윈 기술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의 기술까지 아크버스에 담은 상태다. 여기에 실증 사례까지 확보하며 디지털트윈 사업 노하우까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업계의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네이버랩스는 서울시와 '서울시 3D지도' 및 '강남지역 주요 도로에 대한 자율주행용 HD맵'을 구축했다. 글로벌 행보도 남다르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에서 HD맵 제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제2사옥과 제2데이터센터를 아크버스를 구현할 핵심 테스트베드로 삼으며 연구 이상의 결과 도출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대규모 도시 단위에서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지도를 단시간에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과 솔루션을 가진 기업은 글로벌에서도 네이버랩스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독보적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도 디지털트윈…모빌리티 "올해 디지털트윈 제작 원년"

카카오 역시 디지털트윈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월 테크 콘퍼런스 '네모 2022'를 통해 "올해를 디지털트윈 제작의 원년으로 삼아 이동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디지털트윈 생성에 활용할 모바일 매핑 시스템 '아르고스'(ARGOS)를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정밀지도(HD맵)가 필수라고 판단한 카카오가 디지털트윈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라이다'(LiDAR)와 같은 센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위한 지도(HD맵)가 완성되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 HD맵 제작 스타트업 '스트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현재까지 네이버를 제외한 대다수 기업이 디지털트윈 연구를 위해 갓 발걸음을 뗀 만큼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토 정보는 국가 자산으로 토종 기업의 관련 기술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자산인 국토 정보 등에 대한 통제력 측면에서도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기에는 기술종속의 우려가 있다"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솔루션을 자체 연구한 기술로 내재화한 네이버랩스 같은 기업이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양한 토종 기업들의 참여로 국내 디지털트윈 생태계가 확장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https://www.news1.kr/articles/?4605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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