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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과 정보

비타민 D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by 아담스미스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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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D2와 D3, 어떤 차이?

 

식물성 식품엔 D2, 동물성 식품엔 D3

D3가 면역체계 활성화에 더 좋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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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상태에서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많지 않기 때문에 영양 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많다.

 

 

비타민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체내 칼슘 흡수와 면역 기능을 촉진하는 영양소다. 부족하거나 결핍되면 뼈가 변형되는 구루병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물에 녹아 몸밖으로 쉽게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비타민 D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이어서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필요량보다 많이 섭취하면 그대로 몸속에 쌓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혈중 칼슘농도가 높아져 혈압, 식욕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한국영양학회가 최근 발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20)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충분섭취량은 10(12~64세)~15(65세 이상)μg이다. 시중의 영양제에 표기된 국제단위(IU) 기준으로는 400~600IU(1μg=40IU)다.

 

체내에 들어온 비타민D는 비활성 상태이며, 간과 신장에서 단백질 효소의 도움으로 하이드록실화(산화 분해반응)라는 활성화 과정을 거쳐야 생물학적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비타민D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식물성 식품과 효모에 들어 있는 D2(에르고칼시페롤), 다른 하나는 동물성 식품에 있는 D3(콜레칼시페롤)다. 햇빛을 쪼일 때 피부에서 합성되는 것도 D3다. 둘 다 체내에서 같은 역할을 하지만 분자 구조가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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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지만 실내 생활 위주의 현대인에겐 어려운 일이다. 픽사베이

 

 


체내 활성화 비율도 D3가 더 높아


 

 

D2와 D3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일반적으로 D3가 D2보다 체내에서 활성화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정도다. 2016년 의과학저널 ‘임상 내분비학과 신진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3가 같은 양의 비타민 D2보다 성인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유형의 비타민D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차이가 날까?

 

영국 서리대와 브라이튼대 공동연구진이 비타민 D2와 D3가 면역 시스템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면역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335명의 20~64세 백인 유럽인 및 남아시아 계통 여성 실험 참가자들에게 겨울철(11~3월) 12주 동안 두 가지 비타민D를 오렌지주스와 비스킷 식품 형태로 매일 15μg씩 섭취하도록 한 뒤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두 유형의 비타민 D가 뚜렷이 다른 효과를 보였다.

 

D3가 바이러스 및 세균성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 체계에 더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D3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1차적 면역 체계의 핵심인 1형 인터페론 신호 시스템을 자극했지만, D2에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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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2와 D3의 분자 구조. 위키백과

 

 


비타민 D2가 D3 효과를 상쇄할 가능성


 

 

연구를 이끈연구를 이끈 콜린 스미스 교수 D3가 면역체계 활성화에 더 좋은 효과 (브라이튼대)는 보도자료에서 “체내에 비타민 D3가 충분하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특히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철에 비타민 D3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피부 합성이 가능하지만 지나친 햇빗 노출은 피부암 등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으로는 지방이 많은 생선, 달걀, 버섯 등이 있다.

 

연구진은 또 비타민 D2를 섭취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2주 후 위약 대조군보다 더 낮아진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비타민 D2가 D3의 효과를 앗아가거나 상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를 규명하는 것을 추후 연구 과제로 삼았다.

 

논문 공동저자인 서리대 수전 랜햄뉴 교수(영양학)는 “이번에 비타민 D2와 D3가 체내 유전자 활동에 똑같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두 비타민D의 효과 차이를 명확히 하려면 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이번 연구 결과는 비타민 D3가 더 바람직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출처: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335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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