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어쩌다 끔찍” 더운 여름 치맥 즐겨 먹으면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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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한국인들의 가장 선호하는 인기메뉴 중 하나가 바로 치킨과 맥주 ‘치맥’이다. 하지만 치맥이 통풍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통풍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로 고통이 매우 심한 병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 치맥은 더 위험하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질 때 생긴다. 배출되지 못한 요산이 혈액을 통해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요산은 염증의 형태로 관절 안에서 뭉치고 딱딱해지면서 관절을 변형시키고 신장에 돌을 만들기도 한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해서 통풍이라 병명이 붙을 만큼 통증도 심하다. 특히 통풍 환자의 90%는 남자다. 술과 고기를 좋아하는 40~50대 남성통풍은 요산의 농도가 높을 때 생긴다.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이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최종 분해 산물이다. 단백질을 음식으로 섭취하면 그 안에 핵산 성분이 있고, 핵산 성분인 퓨린이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된다. 따라서 치킨 같은 고단백 식품일수록 퓨린 함유량도 높다. 맥주 역시 주원료인 맥주보리에 퓨린이 많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술과 고기를 즐기던 부유층이나 왕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부자의 병’, ‘왕의 병’이라고 불렀다. 나폴레옹과 알렉산더 대왕, 영국의 헨리 8세도 통풍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나 여름은 통풍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 햇볕과 높은 습도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혈액 속의 요산의 양은 일정해도 체내 수분량이 줄어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남성 호르몬과 나이 탓도 있다. 요산은 신장에서 배출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요산 배출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 또 남성호르몬은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촉진해 혈중 요산 농도를 높게 한다. 반면 여성 호르몬은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해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주로 폐경기 이후 통풍이 나타난다. 피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몸이 피로해지면서 체내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 때 요산도 함께 남는다.
증상은 관절 주위가 붉게 변하면서 붓고 찌르는 듯한 느낌을 동반한다. 주로 무릎과 그 아래 부분, 특히 엄지발가락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손가락 등 관절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보통 늦은 밤이나 새벽, 아침에 일어날 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거나 하루나 이틀 정도 이어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몇 주간 계속 되기도 한다. 치료를 받아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다수의 환자는 6개월에서 2년 사이 증상을 다시 경험한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치료 받지 않은 경우, 증상의 빈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 길고 심해진다.통풍 진단을 받고 10년 정도 지나면 귓바퀴에 마치 물사마귀 같은 요산염 덩어리가 생긴다. 그리고 20년 정도 지나면 환자의 1/4 정도는 손가락이나 손, 발가락과 발목, 무릎 등에도 울퉁불퉁한 요산염 결정이 생기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관절 변형도 일어나 손과 발의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농도를 측정하거나 통풍이 의심되는 관절에 주사기로 윤활액을 뽑아내 요산염 덩어리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치료는 요산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요산 이뇨제와 요산 생성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통풍은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다”라며 “통증이 없어졌다고 약을 끊었다가 혈관이나 심장, 신장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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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을 예방하고 요산 농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치맥은 금물. 특히 닭과 돼지고기 같은 육류와 맥주, 특히 소고기 등 붉은 고기와 동물의 간과 내장, 고등어와 꽁치 등 푸른 생선, 새우 등에 퓨린 성분이 많다. 하지만 단백질도 우리 몸에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기보다 우유나 계란, 치즈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또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체내 수분량을 늘려 요산의 농도를 낮춘다. 전문가들은 “과일주스나 청량음료에 함유된 과당은 오히려 혈액 속에 쌓인 요산의 배출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음료보다는 일반 생수가 좋다”고 말한다. 요산의 농도는 단시간에 올라가지 않는다. 10년 이상 차곡차곡 쌓여 통풍을 유발한다. 결국 20~30대 음주와 식습관이 40~50대에 이르러 치킨과 맥주 앞에 침만 삼키고 돌아서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건강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 치맥 대신 상큼한 화채로 더위도 달래고 건강도 챙겨보는 건 어떨까.
(출처: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618000762&a=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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