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폭락사태코멘트
[4/25, 장중 급락 코멘트, 키움 한지영]
(12시 58분 현재, 코스피 -1.9% 코스닥 -2.6%)
국내 증시가 4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2,500선을 하회했고, 한때 900선을 넘어가며 장밋빛 미래가 기대됐던 코스닥도 830선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네요.
그동안 국내 증시가 달려왔던 성격이 있던 만큼, 누군가에게는 바랬던 조정,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느정도 대비해왔던 조정인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조정을 맞게 되면 아플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인지상정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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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락 요인을 추정해보자면,
1.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영향력 ☆☆★, 개인적 체감 영향력)
: 현재 미국 나스닥 선물이 -0.2%대, 원/달러 환율이 +1원, 미국 10년물금리가 -1.0%대 하락하는 것을 미루어보아, 미국발 이슈의 영향력은 크지 않아 보임
2. 2차전지주 과열 해소 진행(영향력 ★★★)
: LG엔솔(-2.8%대), POSCO홀딩스(-4.5%대), 에코프로비엠(-6.4%대), 엘앤에프(-6.4%) 등 양시장에서 2차전지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에 부정적인 분위기 조성. 오전 중 정부에서 2차전지주 과열을 지적한 발인이 하락의 추가 촉매 역할로 작용
3. 전일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등 일부 종목들 하한가 여파 지속(영향력 ☆★★)
: 삼천리, 대성홀딩스, 선광 등 전일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금일에도 하한가가 안풀리고 있다는 점이 신용 레버리지성 수급 과도한 유입 및 그에 따른 청산에 대한 경각심 확대(코스피 신용잔고 연초 이후 약 1조원 증가 vs 코스닥 약 3조원 급증).
4. 기술적 요인(영향력 ☆★★)
: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일간 이동평균선 상으로 단기>중기>장기 이평선이 정배열되는 상승추세를 4월 이후 오랜만에 겨우 만들었으나, 최근 연이은 급락으로 이평선 정배열이 훼손될 것이라는 불안감 조성
: 또하 4일 연속 장대음봉을 내리 꽂으면서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 등 이 같은 기술적 분석상 불안 요인이 기술적 투자자들로 하여금 포지션 청산 유인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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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미국 침체, 연준 긴축, 빅테크 실적 등 대외 요인보다는 국내 고유의 수급 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단순 수급적인 악재가 유발하는 주가 조정 압력은 지속성이 짧다는 점을 현 시점에서 재차 상기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추가적인 이슈나 문제가 발견되면 또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