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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데일리

매크로데일리

by 아담스미스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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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7일 매크로 데일리 

세줄요약

(1) 파운드화가 달러에 대해 1.03달러까지 절하된 뒤 1.07달러에 마감됐습니다.

(2) 인플레 기대를 보여주는 미 5년 breakeven rate이 2.33%까지 내렸습니다.

(3) 미 고배당지수 배당수익률이 3.58%를 기록 중입니다.

미 10-2년 장단기 금리차 -0.414%p (+0.103%p)
한국 고객예탁금, 51.7조원 +0.2조원

K200 야간선물 등락률, +0.03% (오전 4시 기준)
1개월 NDF 환율 1,430.53원 (-0.32원)

인플레 피크아웃 리세션 국면 

 

[Bloomberg news, 9/27]

1. BOE 개입 실망
: 영국 자산에 대한 투매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이 월요일 한때 4.7% 급락해 1.035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뒤늦게 나온 당국의 구두개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 넘게 밀림. 길트 금리는 2년물이 장중 64bp가량 폭등하는 등 전 구간에 걸쳐 한때 최소 40bp 넘게 급등. 머니마켓은 영국 정부의 경제 부양책으로 대혼란에 빠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영란은행(BOE)이 다음 정책회의가 예정된 11월까지 기준금리를 200bp 넘게 인상할 것으로 베팅을 높였다가, BOE 발표 이후 170bp 정도로 낮춤. 영국 보수당 의원들마저 BOE의 긴급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BOE는 인플레이션 고삐를 잡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금리를 움직이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약속.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금융시장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 그러나 “다음 정례 회의에서 정부의 정책 발표에 따른 수요와 인플레이션 영향, 파운드 절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말하면서 당장은 비상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변동성 거래로 27억 달러를 벌어 유명해진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 Stephen Diggle은 파운드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밝힘

2. 달러 급등의 끝은 위기
: 월가의 대표적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미국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미국 달러의 랠리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방어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 과거 이 같은 달러 강세는 일종의 금융 또는 경제 위기로 이어졌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국가 부채 위기,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등을 예로 들면서 예견하긴 어렵지만 위기가 발생할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경고. 미 달러 인덱스(DXY)는 올해 들어 19% 오른 반면 미국 주식은 23% 급락. 그는 S&P 500 지수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3000-3400 포인트 수준에서 저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봄. 달러 급등은 미국 기업의 해외 매출 가치를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음. 모간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달러지수가 1% 상승할 때마다 기업 이익이 0.5%씩 타격을 입음. 윌슨은 4분기 S&P 500 기업의 수익이 투입비용 증가 외에도 달러 절상으로 10%가량 추가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봄. 올해 미국 증시 침체를 정확하게 예측한 윌슨은 이달초 페덱스 어닝쇼크를 지적하며 아직 시장의 컨센서스 추정치가 심각한 실적 실망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경고. “놀라운 점은 이번 달러 강세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 역시 역사적으로 매파적인 속도로 통화정책을 긴축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무언가 무너질까 망을 봐야 한다면 바로 지금이 그럴 때”라고 우려

3. ECB 10월도 75bp 인상?
: 트레이더들이 유럽중앙은행(ECB) 긴축에 대한 베팅을 높여 9월에 이어 10월 회의에서도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100% 확신하고 있음. 라가르드 ECB 총재는 현지시간 월요일 유럽연합 의회에서 “수요를 억누르고 기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상승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 여러차례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생각”이라며, “향후 정책금리 결정은 계속해서 데이터 의존적으로 회의 때마다 숙고하는 접근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힘. 또한 현재로선 금리 인상이 기록적 인플레이션과 싸우는데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 정상화가 마무리된 후에 고려하겠다고 밝힘. 루이스 데 귀도스 ECB 부총재 역시 월요일 연설에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은 유로존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투자와 소비 지출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인 Gediminas Simkus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악화됨에 따라 ECB가 10월에 적어도 50bp는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고 말함. 30일 발표될 9월 예상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7%로 거의 10%에 육박할 전망. 씨티그룹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 Antoine Gaveau는 “10월 회의에서 75bp 인상을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8월 9.1%에서 9월 9.8%로 더욱 치솟을 것으로 내다봄

4. 연준의 우려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총재는 영국 시장의 대혼란이 불확실성을 높여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우려. 관건은 결국 유럽 경제 약화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달려 있다며, 유럽과의 무역이 미국 경제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지적. 또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전까지 시장이 모든 방향으로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액션을 주문.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총재는 취임후 첫 공식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 콜린스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명하고 확실한 신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언급. 로건은 통화긴축이 노동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물가안정이 장기적 차원에서 보다 튼튼한 노동시장에 토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

5. 현금만이 살 길
: 연준발 긴축 폭풍으로 주식에서 채권, 크레딧물,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자산군이 무너지고 있어 이제 자산운용사가 숨을 곳이라곤 현금 밖에 없는 듯 보인다. 투자자들은 미국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에 4.6조 달러를 넣어두고 있으며, 초 단기 채권 펀드는 현재 약 15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음. EPFR Global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금 유입액이 300억 달러에 달해 현금 보유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 대부분은 수익률이 2%까지도 가능하고 심지어 3%나 4% 이상도 벌 수 있음. 마침내 연준이 매파적 정책 기조를 당분간 버릴 생각이 없음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이 이 혼란을 이겨낼 방편으로 현금을 선택하고 있음. 헤지펀드 Wincrest Capital의 설립자인 Barbara Ann Bernard는 “지금은 영웅이 될 시점이 아니다. 난 올해를 버티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가능한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고생스런 환경이 될 전망이라고 경고. 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의 멀티에셋 전략 책임자인 Anwiti Bahuguna는 연준이 얼마나 매파적 기조를 지속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현금을 들고 맘편히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진단. 다만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장기 투자 차원에서 최근 폭락한 주식과 채권을 점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밝힘. 한편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를 청산한다고 밝힘. 2018년 데뷔한 3970만 달러 규모의 Vanguard U.S. Liquidity Factor ETF (티커: VFLQ)를 실적 부진을 이유로 11월 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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