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테슬라 고위층과 회동한다.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한 후 곧바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만남도 점쳐지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원자재 급등 대응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내부 업무보고를 통해 테슬라 최고위증과 논의할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소재 확보 등이 대상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LG에너지솔루션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무인화와 함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테슬라 측도 원가절감 방안으로 많은 관심이 있다는 후문이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진행 중인 사안이다. 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46㎜, 높이 80㎜) 양산 일정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충북 오창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마련 중이다.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공장을 텍사스 오스틴에 짓고 있다. 기술적 문제로 양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 중인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어느 곳에서 양산할지, 구체적인 공급 시기 등의 대화가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전 포인트는 불확실성이 커진 배터리 핵심소재 확보에 대한 내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부적으로 메탈소싱팀을 운용, 테슬라에 그간 확보한 니켈, 리튬 등의 소재 공급망을 설명할 전망이다. 다만 테슬라가 자체 확보한 핵심소재를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지난 수년 동안 완성차 업체들은 광산 투자, 메탈 확보에 매달렸다. 테슬라는 상당량의 니켈과 리튬을 확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 자원으로 배터리를 만들면,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진다. 자체 공급망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를 횟집에 가지고 가 회를 떠달라고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완성차 업체가 업스트림과 같은 소재 확보 사업을 진행하면서 배터리 셀 업체는 단순 중간업체로 위상이 낮아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 바라 제널럴모터스(GM) 회장과 배터리 합작사 추가 발표도 예상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GM,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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