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영업이익 줄줄이 감소2분기반등

대형 건설사 영업이익 줄줄이 감소...2분기 반등 가능성

 

대형 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 추이.

대형 건설사들의 1분기 성적표가 속속 발표된 가운데, 대부분의 건설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빨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은 매출 4조1452억원과 영업이익 1715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0.1%, 14.6% 감소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약 3600억원 늘어 2조3760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13% 가량 줄었다. 이에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부문에서 분양물량 약 2만6800가구 외에도 선착공 물량이 약 1만 가구에 달하면서 원가율 산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매출 1조5147억원과 영업이익 125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9%, 37.1% 감소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줄은 것에 대해 DL이앤씨 관계자는 "자회사인 DL건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은 2조2495억원으로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2213억원에 머물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형 건설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붕괴사고 여파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매출은 73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 늘었지만, 영업이익 680억원에 그쳤다. HDC현산의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은 1184억원이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동기보다 14.8% 증가한 1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3조190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의 본격화를 실적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건설사들의 실적 발표에 앞서 금융업계에서는 2분쟁국가 문재로  인한 시멘트와 철근 등의 주요 건설자재값 폭등이 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건설업 공사원가 구조상 원가 상승분이 수주금액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설업 수주금액은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건설원자재 필요 수량에 예상단가를 곱해 예상원가를 낸 뒤, 이에 적정마진을 붙여 산정하는 구조다. 즉 견적 시기와 실제 건설자재 투입시기가 다른데, 통상적인 가격 상승은 반영되지만 급격한 변동은 공사 예상원가율을 떨어트릴 수 있는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이와 더불어 올해 초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에 따라 공사일수가 감소하고 안전 관리비용 등이 상승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다만 건설사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분기 이후부터는 차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본격화와 국내 및 해외의 대형 현장 수주 등을 통해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정부가 주택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강조하면서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재건축 정비사업 시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DL이앤씨의 관계자는 "2분기에 들면서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주택 부문 신규 수주가 반등하고, 하반기에는 DL이앤씨의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 해외 신규 수주가 집중될 예정으로 연간 수주목표는 계획대로 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올해 대형 현장의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2분기 이후 사우디 마르잔 공사, 아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https://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