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프랑스 뉴로테크 스타트업 '넥스트마인드' 인수해 AR 글래스 기술에 접목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이 증강현실(AR) 글래스와 뉴로테크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현재 PC의 기능을 대부분 대체하고 있는 것처럼 향후 안경처럼 간편하게 쓰기만 하면 작동되는 AR 글래스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가 AR 글래스 기술과 접목해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뉴로테크(neurotech)'가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생각만으로 기계를 작동시키고 소통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스페이스 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뉴로테크 기업을 설립하고 기술 개발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 과학기업인 뉴럴링크에서 올해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해서 뇌 활동을 기록하고 더 나아가 질병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머스크는 뇌 신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고, 인간의 생각을 읽고 뇌파로 소통 가능하도록 하는 수준까지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돼지와 원숭이 등 동물 뇌에 칩을 심어 실험에 성공한 적이 있지만, 아직 일반인 대상 임상 시험은 진행중입니다. 현재 기술 수준으론 환자의 장애를 극복하도록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수준은 가능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완전히 뇌파로 소통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기엔 갈 길이 멉니다.
2000년대 이후 미국 브라운대, 피츠버그대 등에서는 뇌에 전극을 이식해 각종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지 마비 환자들이 뇌 신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로봇팔을 작동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생각만으로 글이 써지는 기술,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간호사를 호출하는 정도의 기술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소셜 미디어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이 최근 뇌와 컴퓨터 과학기술을 결합한 뉴로테크 스타트업인 넥스트마인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냅은 넥스트마인드의 기술을 자체 증강현실 글래스인 ‘스펙터클’에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넥스트마인드는 프랑스 소재의 스타트업으로 사람의 생각을 읽어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헤드셋을 개발했습니다. CES2020에서 기술을 실제 시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헤드셋은 2020년에 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용으로 400달러(약 48만원)에 개발 키트로 출시됐지만 인수 이후에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스냅은 수차례 AR 기기 관련 인수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 5월 AR 글래스 제조사인 웨이브옵틱스(WaveOptics)를 5억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1월에는 디스플레이 기술 업체인 컴파운드 포토닉스를 인수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2019년 BCI 스타트업인 컨트롤랩스(CTRL-labs)를 인수했습니다. 컨트롤랩스는 손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측정해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입니다. 뉴로테크 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가 활발해 지면서 몇 년 안에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영화 속 장면들이 실제 현실에서 가능해질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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